주식 시장에 대한 회의론과 미래의 암울성... - kalon님 댓글에 대한 답변

요즘 글이 뜸한것은...

블로그에 대한 회의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내 시간을 들여서 이런 글을 쓰고 있을까?

라는 생각 말이죠.

글을 쓴다고 뭐가 달라질까...

내 기록을 적어 놓는다고 했지만,

그 기록조차 이제는 무용하다는 것을 점점 느끼고 있네요.


'나도 일개 개미인데, 

내가 뭐라고 사회를 논평하고,

한국의 구조적인 모순과 이기적인 행태들에 대해서

말을 해서 뭐하나...'


'그냥 나만 잘먹고 잘살자...'


'나는 후손도 없으니, 

몇 십년 뒤에 조선이 헬이 되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말입니다...


그래도 가끔 들어와 보는것은 

댓글을 꾸준히 달아주시는 몇 분들 때문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중에서도 미력한 저를 위해서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kalon님이 질문 하셔서

댓글을 적어보려 했으나, 

말이 길어질거 같아서 그냥 글을 쓰고자 합니다.

꾸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ㅋ



먼저,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수/매도 하고자 할 때에

크게 2가지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겁니다.


기술적 분석: 챠트, 수급 등등...

기본적 분석: 그 기업의 가치, 시장의 평가, 미래에 대한 예측 등등..


보통은 2가지를 섞어서 구분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만...

한국의 개미들은 특히나 기술적 분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본적 분석은 '워렌 버핏'이라는 

'오하마의 현인'이 주로 쓰는 방법이지요.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지만 

미래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매수하는 것... 


뭐..디테일하게 들여다 보면

기본적 분석도 아닙니다만...


(버핏 또한 힘이 없을때나 이런 방법을 썼었고,

지금은 그냥 대주주, 기업 오너들에게 압력을 넣고

뭐..여러가지 영향력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 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제가 보기에는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는

이런 '기본적 분석'이 거의 무용하다고 생각 됩니다.

시장이 너무나 왜곡되어 있고, 

그 기업의 가치를 시장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어떤 세력들에 의해서 

좌우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역으로 기술적 분석이 

더 잘 맞아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에

개미들이 챠트나 수급,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모릅니다.


직설적으로 개판이라는 소리 입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주식 관련 책들은 

좋은 기술적, 기본적 분석을 말 해주고 있지만...


그 책을 읽고 정독한다고 한들 

주식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거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kalon님은 대학생이라고 하셨습니다.

한마디 말씀드리면...

지금 주식에 대한 고찰(?)을 할 때가 아닙니다.

좀 더 공부해서 좋은곳에 취업을 준비해야 할 때이지요.


주식 시장은 말 그대로 도박판 입니다.

특히나 한국의 주식 시장은 말이죠...


'타짜'라는 영화를 보면...

'고니'가 '평경장'이라는 스승을 만나잖아요...

만일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식 시장도 똑같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아니 '타짜' 판보다도 더 한 곳이 바로 이 바닥 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충고를 해드리겠습니다.

주변에서 내가 '평경장' 같은 스승을 만나지 못 했다면...

주식판에 들어오지 마세요...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멘토가 있었습니다.


나 홀로 공부해서 실전에 도전 할만큼

주식 시장은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저는 불행히도 멘토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큰 돈을 벌고 있지는 못하지요..

그냥 소소한 정도...??


홀로 서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하고, 

너무나도 긴 시간동안 노력이 필요합니다...

차라리 그 노력과 정성이라면...

그냥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곳에 취업 하세요...^^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누구는 챠트를....누구는 수급을...

누구는 그 무엇을 중요시 하게 생각하면서 거래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핵심이 아닌 주변 곁가지를 가지고

기준을 삼다보면...

반드시라고 할만큼 실패하게 됩니다.


예를들어서...

어떤 사람이 사막을 걸어가는데 있어서

목표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걷게되면

자기는 일직선으로 걸었다고 생각 하겠지만,

크게 반원으로 걷게 된다는 말이 있지요...


목표와 기본...근본이 있어야 일직선으로 걷게 될겁니다.


그렇다면 그 목표, 기본, 근본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본다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은 알겠네요...

적어도 챠트, 수급등이 아니라는 것은 말이죠...


그리고 알고 있어도 그런 핵심을 말 해주는 사람은 

거의....진짜 없습니다...

그 사람이 알든 모르든지 말이죠...


내가 몇 십년동안 고생해서 겪은 노하우를

아무런 댓가 없이 전해준다고요?

위대한 스승도 제자에게 그렇게 하기 힘들겁니다.


그런데, 나와 연관도 별로 없고...

어찌보면 나와 경쟁 관계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나의 핵심을 전한다???


이거 부터가 '에러'인 겁니다.

그래서 이 바닥도 그만큼 경험이 중요한 바닥인데...

내가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람도 없고,

그만한 능력도 없으면...

9번 잘 하다가도 한번에 무너지는 사람들을

저는 무수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요즘이 더 거래하기가 무섭습니다.

저도 kalon님 처럼 대학생 시절에는

세상을 다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을것 같았고,

노력과 땀이라는 말을 믿었었지요...


지나고 보니...

다 개뿔 뜯어먹는 소리더라구요...


특히나 한국 사회는 서로 격려하고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이용해 먹을려고 악을쓰는 사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을 잘 둘러 보세요...

실제적으로 95%이상의 보통 사람들은

인맥 자체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서로 무슨 동창회, 무슨 회.....

무리짓기를 원합니다...


그런 모임이나 관계에서 

먼저 희생하고 먼저 나서서 해결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오히려 이렇게 말합니다..

"나 먼저 도와줘...다음에 내가 널 도와줄께..."

이렇게 말하는 놈이 있다면 무조건 피하세요...


말이 자꾸 삼천포로 퐁당~ 합니다...(긁적..)


두번째로는 충고 아닌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말 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조차 이렇게 말 하지요..

"너는 자신감을 가져...할수 있어..."


못합니다...망해요...

그래서 주식 사장에 발을 딛게 된다면....

가장먼저 배워야 할것은 '자신감'이 아닌

바로 '두려움' 입니다.


물론 무엇을 두려워 해야 하는것인지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심지어는 나 조차도 말이죠...


아마도 자기 자식에게만 알려주겠죠...

두려움을 헤쳐 나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말이죠..


결론적으로...

주식을 하고 싶다면 '타짜'의 고니처럼 멘토를 찾아라.

그리고 두려움을 배워라.

만일 그러지 못한다면 주식 시장에서 손을 떼라.


너무나도 험난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한국의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이 

눈에 띄게 하락 하였습니다.

수출 국가에서 수출이 꺾이면 볼장 다 본것이지요.

아마도 이 여파가 곧 주식 시장에도 미치리라 생각 되고요...


그래서...아마도...

이유없는 하락장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오랜만에 글을 써서 두서가 없었습니다만...

이 글을 쓴 의미는 적지않게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두배로 하세요...

내년의 취업문은 더 좁아질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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