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환율전쟁 속으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초짜 경제전문가(자칭) 미검랑입니다.

요즘 컨디션이 안좋아서 블로그에 관심을 많이 두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올려 봅니다..


'죄수의 딜레마'라는 법칙이 있지요..

죄수 A,B가 있다.

서로간에 의사소통은 불가능 하다.

첫째, 먼저 자백하는 사람은 면죄가 되고, 다른사람은 20년을 복역 해야 한다.

둘째, 서로 자백하면 10년을 복역한다.

셋째, 서로 자백하지 않으면 둘다 무죄가 된다.

결론적으로 먼저 자백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므로 협동보다는 배신을 한다는 것..

요즘 환율전쟁이라 통칭되는 일련의 관계가 그러하지 않나 싶다.

(의사소통을 못하는것이나, 알면서도 막무가내로 우기는 것이나..)

서로 믿고 협동하는 관계라면 어느정도 타협을 볼수가 있을것인데..

자신의 입장만을 고려하여 자국의 이익만을 취하려 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나가기가 난해하다..

또한, 미국이 소위 '양적완화'라는 경제정책으로 선빵을 날렸으니..

유동성을 공급해서 저금리로 경재를 살리겠다 했는데, 오히려 금리가 상승했다...

이젠 다른 국가에서 믿어줄리 만무하다.


환율전쟁을 간단히 말하면,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추고 상대방의 통화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자국의 통화가치가 낮을수록 수출에 경쟁력이 생기고, 물건을 팔아 들어오는 돈은 자연스럽게 경제의 피(돈)를 선순환 시킨다.

한마디로, 우리는 못살고 힘든 나라니까 좀 먹고살께...하면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낮추려 한다..


미쿡에서 2차 양적완화 정책을 통과 시켰으며, 올해 6월 말로써 끝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3차, 4차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수 있을까?

이 문제를 짚어 보기전에, 미쿡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진정한 이유가 뭘까? 라는 생각부터 해보자..


예를들어, 중국은 사과 10개를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10달러가 있다고 치자..

이론상 사과 1개당 1달러로 거래 될것이므로(자율시장체제라면..) 미쿡은 사과 5개에 5달러를 주기로 하고 수입해 온다.

여기서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10달러에서..미쿡이 다시 10달러를 찍어 낸다면 사과10개 = 세계 통화량 20달러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상대적으로 사과값은 비싸지고, 미쿡의 채무는 50%로 내려간다..

사람들은 사과가 비싸므로, 미쿡에서 생산하는 오렌지를 사먹기로 한다..

가재잡고 도랑치는 형국이다.

그래서 미쿡은 저달러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위안화도 자연스레 절상되어야 하는데...

중국은 불행히도 고정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다.

저달러든 고달러든 1달러당 6.66190위안화(현재)로 변동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속타는 미쿡은 중국에게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며 압력을 넣고 있다.


나름 중국 자체적으로도 고민이 많다..

미쿡(최대소비자)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고, 국내상황도 그리 만만치 않다...

꿈틀대는 부동산 거품에 치솟는 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 할수밖에 없다.


미쿡 또한 고민이 많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로 오바바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어렵게 됬다.

공화당측 경제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에 반대하는 측면이 있으니,

올해 지속적으로 걸림돌이 될듯하다.

3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으면 경제엔진은 멈출것이고,

계속 진행한다 하더라도, 끝이 보이는 철길을 가는것과 같다.

미쿡은 어떻게 할것인가...


저달러 정책 / 중국 및 아시아쪽의 선제적 금리인상 /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증가 또는 감소...

이러한 현상들이 믹스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무도 모를것이다.. 아니 예상은 하겠지만 파괴력이나 미치는 영향력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을것으로 본다..


위 현상을 살펴보면 98년 외환위기가 생각난다..

태국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저런 현상에서 시작되지 않았는가?

수익성을 찾아 아시아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판국에...만일 미쿡에서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출구전략이 시작 된다면,

아시아에 몰려든 자금이 일시에 빠져 나갈수도 있다..


한국이나 아시아 각국이 이러한 자금의 흐름을 통제 또는 감당할수 있을까?

지난달("10.12)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2천915억7만 달러 정도라고 한다..

많아 보이는가?

세계 외환시장 거래량의 15%정도의 금액이고, 최악의 경우 투기꾼들에 의해 2시간 이내에 바닥날 수도 있다..


올해 하반기가 되기전에 한국시장은 어떻게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

상반기 잔치 / 하반기 파산으로 가면 참 좋은데...

그 누가 알것인가...

단지 토끼처럼 쫑끗하고 지속적인 감시를 하는 수 밖에...

우리는 사자가 아니므로 느긋하게 엎드려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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