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가 모여서 원을 만든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참으로 피곤합니다...-_-;;

예전에 제가 팀장을 했었던 기억을 말씀 드려야겠네요.


팀원이 4명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모두 성격이 모났고, 외골수들 이었습니다.

일부러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저한테 준 거였습니다.

제가 처음 팀장을 맡아서 라는 말과 말이죠..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처음...아니 점식 먹으러 가는 것부터 곤욕이었죠...

A라는 사원은 자신은 생조개는 먹어도,

삶은 조개는 먹지 않는다며 어쩌고 저쩌고...

B라는 사원은 정말 한결같이...

소 같이 한 길로만 가는 친구였지요..

그 길이 잘못된 길인지 아닌지 따위는 상관이 없었죠...

그에게는 오직 전진만이 의미 있다는 듯이...

뭐...이런 친구들이 모인 겁니다...


그해 성과 최우수팀이 어디였냐고요?

바로...

우리팀이었습니다...

모두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잔 했지요..크크크...

그리고 각자 원래의 자리로 돌아 갔습니다...


제가 뭘 느꼈기에 이리도 장황하게 적었냐고요?

바로 이것입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는 잘 아실겁니다.

그렇습니다..

모난 사람들이 모여서 둥굴게 잘 굴러갈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만드는 것이 바로 팀장의 역활이겠지요...


한참전의 일이지만은

지금도 그때 가슴으로, 머리로 체험했던 이 교훈을 잊을수가 없네요...

'단 한사람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단지 사용처를 못 찾았을 뿐...'

그들은 지금까지도 살아 남았고

간간히 모여서 술자리도 하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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