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융위기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역사는 돌고 돈다...

 

글을 쓰다보니 문득 98년도에 태국에서 시작 되었다는

외환위기 시절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오버랩핑 되는것이 현재의 '베트남' 이었네요...

지금은 그때와는 좀 많이 다른 상황이기도 하고,

태국이나 베트남의 금융산업 또한 98년도 보다는

발전되어 있을테니 안심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반대로 헤드헌터를 비롯한 투자/투기를 하는 세력들도

그 시간을 놀고는 있지 않았을거라 생각 합니다..ㅋ

 

 

그러면...

갑자기 왜?..생뚱맞게 베트남 얘기를 하는지 의아하다면...

먼저 98년도 태국의 경제시황을 좀 살펴봐야 합니다...

 

90년대의 태국은 지금의 베트남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싸고 젊은 노동력이 풍부했고,

정부 또한 금융을 열어서 외국기업들의 유치에 많은 노력을 했지요..

 

외국의 투자자금이 태국으로 몰려 들었고...

당연히 달러 자금 이었으니...

태국 외환시장에서 바트화로 바꾼 다음에

기업 및 부동산등에 투자가 되었습니다... 

태국은 그야말로 큰 폭의 성장을 하였습니다..

96년도 성장률이 95년에 비해 25.1% 였으니...말 다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투자자들은 어느날 부터인가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국이 더이상 '가성비'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태국은 달러/바트화를 고정환율제로 운영하던 차에..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자 자연스레 바트화도 상승하게 되었고...

바트화의 상승은 곧 수출경쟁력의 약화를 불러 왔지요...

 

그와 더불어 이제는 베트남과 중국이 오히려 더 값싼 노동력을

구할 수 있는 시장이 되어 버렸으니...

기업들은 베트남과 중국으로 몰려 갑니다...

 

상황이 이쯤되자...

거품이 끼었던 부동산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침체 및 무역수지의 적자 지속 상태로...

투자/투기 자본은 급격히 해외로 빠져 나가기 시작 합니다...

 

자...이제 역순으로 진행될 차례입니다...

 

태국 외환시장에 바트화가 넘쳐나고

달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 합니다...

 

외환보유고 바닥나고,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변경 후 GG~

 

그 이후는 아시는 대로...

한국까지 그 여파가 넘어왔죠...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앞으로 베트남에서 벌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 시작 했네요...

좀 쌩뚱맞지만 말이죠...

 

베트남의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기업들은 또 다시 값싼 노동력이 있는 곳으로 몰려 가겠죠...

 

 

베트남의 1인당 GNP입니다...

 

통상 2,000$ 이상에 이르면 경쟁력을 상실하는 시점이라는

경험상 통계가 있습니다..

 

 

베트남의 통화 공급량입니다...

세계적으로 양적완화의 시절이었으니...

특별히 베트남만 증가 하지는 않았을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17년 2월에 나온 보고서를 참고 한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없어 보이지만...

 

뭔가 낌세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잽싸게 튀는 지혜(?)가 필요 하다는 의견입니다..ㅋ

 

베트남 - 해외경제연구소(17.2.14)

 

그냥 노파심에 주절거려 본것으로 생각 해 주세요...

모두 성투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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