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츠'가 활성화 된다? - 이익은 나에게, 손실은 너에게...

올해 부동산 '리츠'를 활성화 한다는 뉴스가 눈에 띕니다.

한국경제

특히나 올해 '롯데리츠'가 상장될 예정이군요.

한국경제

그렇다면 '리츠'란 무엇일까요?

아래에 비교적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클릭 해 보세요.

KAIT

한마디로 여러명의 돈을 모아서 부동산을 매입, 또는 운영하여

나오는 수익을 나눠주는 겁니다.

부동산은 가격대가 커서 개인이 매입 또는 운영하기에는

힘들잖아요.

정부에서도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 했네요.

[PDF] 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 - 금융위원회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에 투자해서 배당금을 받는것이니

소액으로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여

월세집 주인이 될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하필 지금에야 활성화 시킬려는 것 일까요?

롯데는 왜 하필 지금에야 '리츠'를 상장시키려는 것 일까요?

흠..

상식적으로 생각 해 봅니다.

예를들어 A라는 건물안에 백화점, 마트, 오피스텔이 있다고 칩시다.

A라는 건물이 내 소유이고 

내가 혼자 운영하면 그 모든 이익이 고스란히 내것이 될텐데

왜 굳이 다른 투자자들을 끌여들여서 이익을 나누려고 할까요?

착해서 그런걸까요?

기업들이 절대 그런 천사 마인드를 갖고 있을리는 없을테고...

매일경제

[링크] 삼성은 왜 자산을 매각 하고 있는가?

위 글은 15년도 말에 쓴 글이네요...

벌써 4년이 흐르다니...세월 정말 빠릅니다..

이렇게 기업들은 경제침체를 대비해서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있는데,

'리츠'를 공모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부동산을 매입/운영해서 이익금을 분배 한다고요?

위의 예시를 다시 이어가자면...

제가 경제침체를 대비해서 가지고 있는 

A건물내에 백화점과 마트를 매각하려 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서 매각에 실패 했습니다.

요리조리 궁리 좀 해보니

정부 떵구멍을 좀 찔러주고 '리츠'를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그렇게 모인돈으로 내가 가진 A건물내에 있는 백화점, 마트를 

매각하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이론은 좋습니다...

보여주는 청사진도 좋아요...

그리고 부동산 매입/운영도 기업형으로 변해가는것이 대세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난 믿을수가 없어요...

당신들이 팔다가 미처 못 팔았던 자산들을 

'리츠'로 공모한 투자자들 돈으로 매입 할까봐요...

이러한 우려가 있어서 저는 차라리

국가 인프라에 투자하는 

'맥쿼리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5배는 낫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말이 있습니다.

"이익은 나에게, 손실은 너에게"

기업들도 확실한 이익이 예상되면 자진상폐하고

그 이익을 투자자들하고 나누지 않는것이 현실일진데

지금 시점에서 부동산 이익을 투자자들하고 나눈다고하니

정말 수상합니다.

또한, 향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매입한 부동산 가격도 하락할테니

'리츠' 주가 또한 하락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상장된 종목은 배당도 중요하지만 

주가의 향방도 중요합니다.

잘못하면 앞으로 남고, 뒤로 까이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뉴스를 보고 '리츠'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 해 보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네요.

물론 제 예상이 틀렸을 수도 있음을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