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동성 위기 터지나?

증권사에서 단기자금을 구하지 못해 

흑자도산 할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


요점은 ELS라는 상품이 있는데

해당 주가, 또는 지수가 일정수준에 있으면

은행보다는 높은 이자를 주지만,


요즘처럼 변동성이 높아져서

그 일정수준을 벗어나면 손실을 보는 상품이

바로 ELS이죠.


사람들이 '중위험 중수익'이라는 말을 쓰고는 하는데요.

시장에 변동성이 없을때나 좋은 상품입니다만...

작년부터 계속 미 시장 고평가라는 뉴스가 

수없이 쏟아졌는데도 무시하고 이 상품에 가입했다면

투자의 오판이었죠...

'고위험 저수익'에 투자한 꼴이 됩니다.


문제는 고객들 대신에 매입한 ELS가 손해가 나면서

그만큼 '마진콜'이 발생되어 돈을 채워 놓아야 하는데요

첫째로 그 돈이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또한, MMF같은 부동자금...

예를들어서 주식을 매도하고도 

곧바로 은행으로 이체를 하지 않고 

증권사에 맡겨져 있는 금액도 많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시장이 급변동하니

은행으로 이체한 사람들도 많고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죠...


이는 마치 '뱅크런'같은 효과가 나오는데요.

증권사도 평균적인 부동자금 규모를 계산 해 놓았을것이고

최대 수익을 위해서 이 자금을 활용했을텐데요...


갑자기 사람들이 돈을 빼 내어 가거나

잠자고 있던 사람들이 주식을 매수하니

부동자금을 활용했던 증권사들은

다시 그만큼 모자란 부분을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이죠...


결국 엎친데 덮친 꼴인데요...


그렇다고 증권사를 옹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최대 수익을 얻으려고 했던것은

자기들의 이익...즉...

주주들의 이익을 얻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투자로 위험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그 이유도 그 증권사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피해본다는 이유로 세금이 지원된다면

정말 열 받지 않나요?


아니 개인이 신용으로 투자했는데

주가가 하락해서 증거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에게 증거금이 필요하니 돈 좀 빌려달라고 말하면

들어 줍니까?


그런데 왜 기업들은 들어주는 거죠?


어느 국가든지 중심이 되는 금융시스템은 보호합니다.

그런데 그만큼 제약도 많이 걸지요.


미국만 하더라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로

많은 제약을 걸었습니다.


한국은 그만큼 제약을 걸었을까요?

한국은 모 증권사가 금융시스템의 중심인가요?


그 중권사를 통해서 주식을 매수 하고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주식은 '예탁결제원'에 보관되어 있고,

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현금이더라도 

5천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 됩니다.


자기들이 상품을 팔아 놓고

돈이 부족하니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니요...

뉴스를 보면 지원은 당연한 것처럼 떠들어 댑니다.

개인적으로 언론들도 증권사들에게 돈 먹고

기사 쓰고 있는것처럼 보여지네요.


그렇다면 1차 양적완화 시작 했을때부터

증권사들은 스스로 체질개선을 이루어 왔을까요?

대부분 배당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주들 배당하기 바빴습니다.


이익은 그 해당 증권사들 주주들이 얻고

어려우면 세금을 지원하는 이런 시스템을

우리는 아직 끊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아직 금융 후진국인 이유입니다.


우리도 옆나라 일본을 반면교사로 참고해야 합니다.


일본은 소재기업이 무척 많고 경쟁력이 있지요?

제조업 선진국인데요.

지금처럼 어려운 이유중에 유력한 이유는

일본도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의 전환이 

너무 늦고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국도 언제까지 중간재만 팔아 먹을수는 없겠죠?

우리도 언젠가는...아니 가장 빠른시간 내에 

금융업을 발전시키고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데

갈길이 너무 먼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솔직히 가다가 주저앉을 확률이

너무 높아 보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중진국의 함정'이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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