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유가의 폭락에 대한 소견을 말하다.

어제 지인분과 통화하면서 왜 요즘에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한다는 핑계로 삶의 여러가지 일을 미뤄두었었다고 

말은 했지만....게으름 때문이겠지요...;;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몇일 전 유가의 폭락을 보면서 두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니 1년여에 걸쳐서 30%가 폭락하는 것도 아니고..

단 몇일 만에 이렇게 폭락하는 상황은 

정말 요즘세기 들어서 처음보는 일인듯 합니다.


이 상황에 충격을 받아서 약간의 의견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아래 글에는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이 글을 기준으로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

꼭 유의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유가가 60$ 고점을 찍고 반토막이 나버렸네요.

원인은 모두가 아시겠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국의 제조업 부진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를 않게 되니까요.


결국 수요도 부족한 판국에 공급까지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비슷한 말로 '디플레이션'이 생각나네요.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은 정말 최악입니다.


또한 흔히들 지금까지의 위기는 금융,외환위기에서 실물위기

확산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 반대의 상황이라는 것이죠..

실물위기금융,외환위기로 번져가는 모양세를 띄고 있습니다.

이점도 정말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서 미 연준에서 몇차례의 '양적완화'를 실시하며

달러를 들이 부었을 때에도 실제 달러의 가치는 그렇게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위 'MMT'라고 하는 '현대통화이론'이 대두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죠.

금융,외환에서 미리 문제를 막아버리고, 

실물경제에는 크게 미치지 않도록 연준이 운영을 잘 해왔다고 생각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속에서 우리..그리고 대다수 많은 투자자들의 뇌리속에는

미 연준이 마치 전지전능 한 것처럼 착각에 빠졌다는 겁니다.

"증시가 하락하면 미 연준에서 무슨 부양책이 나오겠지..."라는 기대감으로도

증시는 많은 상승을 한것도 사실이고요...


제가 보기에 이번의 미 증시 폭락의 근본 원인은 

'코로나'도 아니고 '유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일 전 미 연준은 0.5%의 금리를 내렸고,

주식시장은 경기를 일으켰지요...


투자자들도 이제 느끼고 있는겁니다...

'제로금리'에 다가갈수록 미 연준에서 할수있는 일이 없다는것을...

미 연준까지 손을 놓게 된다면, 주식시장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바로 이점이 가장 근본적인 폭락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FedWatch에서 보면 3.18일에 다시 0.25%를 내릴 가능성이 

94.4%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내린지 얼마 안되서 재차 내릴것이라는 것이죠...



오늘도 현재까지 코스피, 코스닥이 엄청난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2000p, 1900p를 바닥으로 인식하고 있는

개미들이 대다수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외인이 매도할때에도 개미들을 열심히 매수했을것은

굳이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네요...


그런데 어쩝니까...1800p대로 들어섰네요...

지하 1층인줄 알았는데...지하2층이었네요...


연준이 시장을 통제하지 못할것이라는 것에 대한 전조증상은

작년부터 있었습니다.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래포거래)'에

지속적으로 돈을 쏟아 부었죠...


개인으로 따지면 카드 돌려막다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서

쩔쩔매는 상황인데요...

작년부터 이러한 뉴스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9일에 다시 뉴스가 떴습니다.

'코로나'와 '유가폭락'으로 뉴스가 묻혔습니다만...


연합인포맥스


래포 운영자금을 1천억 달러에서 1천 5백억달라로 확대한다는 뉴스입니다.

이 뉴스도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 되네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낌새가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정말 암울한 일들이 갑자기 들어닥친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아래부터는 개인적인 예상이므로 사실과 틀릴 수 있습니다.


일단 3.18일에 Fed에서 금리를 내리고 시장의 반응을 봐야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상승에 매수는 절대 엄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날 미 시장이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제조업 및 공급망이 빠르게 복원되거나,

미국을 비롯한 각 국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것...

위 상황이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 의회에서 양적완화를 다시 푸시해 주는 뉴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주식 상승은 요원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와중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도 하락하고 있네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 이상하기도 합니다만...

이러한 상황이 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 말한것처럼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인한 '마진콜'의 발생으로

금에 투자되었던 자산을 빼서 막고있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사실이라면 정말 마지막 코너에 몰린것이겠지요.


일단 3월 18일을 넘기고 

4월 중순쯤에 가서야 시장이 상승에 희망을 갖게되지 않을까하네요.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말 세상이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큰 미국시장에서도 큰 자금이 상승, 또는 하락에 자금이 몰리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눈치챌 수 있겠지요.


저는 주변 지인들에게 작년 말부터 3월쯤에 큰 충격이 올것으로 예상되니

그 전에 모든 자금을 빼 놓으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몇몇은 좀 뜨끔하겠죠?


걱정되서 전화를 돌렸더니...

역시나 단...단 한명도 자금을 빼지 않았더군요...휴...OTL...


이러한 우연같은 우연아닌 우연이 맞아 들어갈때가 종종 있어서

저는 발생한 상황의 앞, 뒤가 구별되지 않네요.


정말로 '코로나'가 하락의 트리거가 된 것인지...

아니면 하락의 트리거를 위해서 '코로나'가 발생한것인지 말이죠...

이런 경우가 한번이면 우연인가 하고 넘어가겠는데

우연도 겹치면 우연이 아니라는 말처럼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나 '유가'입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정말로 싸움을 하고 있는 걸까요?

미국의 '셰일오일'때문에 고생했던 사우디와 러시아가 

뒤로는 손을 잡고 앞에서만 쇼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그동안 '셰일오일'때문에 사우디와 러시아가 얼마나 고생이었을지는

말을하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하다못해 국내에서도 한동안 푸틴의 뉴스가 많이 나왔었는데

어느순간 싹다 사라졌었지요...ㅋㅋ;;


'코로나'로 인해서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제조업이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그 주요 수요국인 미국또한 큰 타격을 받을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어쩌나...

하필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제조업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아니라서

지금 상황은 미국에 한 칼 먹이기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물론 자국도 피해를 보겠지만,

자국의 피해가 10이고, 미국의 피해가 40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그동안 칼 갈고 있던 러.사가 왜 한 칼 먹이지 않겠습니까?


결국 유가가 20$대를 볼것인가?...

과연 바닥은 20$ 초반일 것인가?...

지금 현재 저의 관심사는 오직 이것뿐입니다.


한국의 반도체는 앞으로도 전망이 좋을것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훼손된 공급망이 복원되는데도 시간이 걸릴테고,

그 전에 전체적인 시장상황도 좋지 않으니 

지금부터 매수는 무리가 좀 있어보이네요.


현재는 널뛰기 장입니다.

변동성이 극히 심해서 미리 포지션을 맞게 들어가지 않았다면

신규로 들어가는 것에는 부정적이네요.


보통 코스피 2000p가 한국의 pbr1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지금은 가치가 100%도 안되는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바빠야 합니다.

매수하고 싶은 기업들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보유중이라면 죽을 맛이겠지만...ㅠㅠ)


힘내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더욱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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