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ETF,/ETN의 실체를 보여드립니다.

엊그제 장 막판에 "TRUE 인버스 2X 유로스탁 50 ETN"을 

매수 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아..잊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ETF/ETN이 얼마나 사기였는지를 말이죠..

특히나 거래량 없는 ETF/ETN이 말이죠..


작년에 그렇게 많이 거래하면서 느꼈었는데도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네요.

아니면 내가 바보이거나..휴..


링크: 내가 거래해봤던  ETF/ETN의 종류와 느낀점



제가 매수했던 TRUE 인버스 2X 유로스탁 50 ETN"은

거래량이 그래도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오늘은 82만주정도 거래 되었네요.



그리고 상품요약에서 'EURO STOXX 5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수익을 추구한다 라고 나와 있지요...


그렇다면 어제 'EURO STOXX 50 Daily Double Short'이

얼마였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략 5.72%정도가 상승한거네요...

반대로 유럽지수가 대충 -5.27%정도 하락 한것이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09:30분경에는 -2%대에 있었습니다.



'EURO STOXX 50 Daily Double Short'은 분단위로 안나와서

비슷한 지수를 참고 했습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지수가 하락했던것이 보이실겁니다.


결론적으로 전날 -5%대와 장 시작 후 -2%대 였다면

결국 -7%정도이고,

제가 매수한것은 2배를 추종하는 ETN이었으니

아무리 못해도 +14%정도에서 전날 괴리율 12.45%를 빼고도

+2~3%로 시작되었어야 했는데...



띠바...ㅎㅎㅎ;; 

이 ETF는 아침부터 -3%대였습니다...

ㅋㅋㅋ...진짜 어의가 가출했네요...ㅎㅎㅎ



띠바~진짜 괴리율이 실화냐???...ㅋㅋ;;


너 ETN 왜 하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유튜브만 시청하셔도 다들 이렇게 대답할겁니다.

"오차없이 지수를 추종하기에.."라고 말이죠..ㅎㅎ


얼마나 의미없는 말인지를 이제 아셨을겁니다...


그렇다면 '한국투자증권'의 담당자 말을 안들어 볼수가 없죠.

네이버 종목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네요.


아니 그러니까...

전날 괴리율이 12.45였고, 

추종한다는 지수는 -5.72% 였으며

개장 후 지수는 -2%대였는데....

그러면 단순히 2X 해봐도 대충은 2~3%가 상승해야 하잖아...

인버스니까...


그런데 왜 니들 ETN은 -3%에서 시작하냐고요???

유동성 공급자인 LP가 가격 맞추라고 있는거지

가격을 왜곡하라고 있는건 아니잖아요???


사실 이정도의 괴리율은 ETF에서도 말이 되지 않는 것인데...

ETN에서 이정도 괴리율이라니...

상상도 못했습니다.


확인도 하지 않고 매수한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만...

아니 무슨 괴리율이 12.45%나 될줄은

진짜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헐...


이러면 누가 위험을 무릅쓰고 ETN에 투자를 하냐고요...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정말 이름에 똥칠을 했네요...


개인적으로는 평상시 거래량이 별로 안되던 ETN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LP관리에 실패했거나,

당황해서 의도적으로 조절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ㅎ;;;

보통 ETF 종목게시판은 글이 거의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냥 해당 증권사 담당자가 올리는 가격지수만 올라오고 있죠.

그런데 이 종목은 시끌버끌 하네요...



네이버 종목게시판이 떠들썩 합니다..ㅋ


결론...

전에도 글을 적었지만

한국의 ETF/ETN은 거의 사기에 가깝습니다.

개인에게 불리한 정도로 짜여져 있는게 아니에요...


둘째로 추적오차가 거의 없는 ETN도 있지만,

개사기에 가까운 ETN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나 거래량이 거의 없는 ETF/ETN들은요...


셋째로...

이게 더 웃긴 얘기인데...

제가 산건 인버스잖아요...

지수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구조인거죠.


지수가 하락할때는 이렇게 괴리율이 크고 반영이 잘 안되지만

장중에라도 지수가 상승하면 

잽싸게 반영합니다...정말 빛의 속도 입니다..ㅋㅋㅋ

개사기꾼들...ㅎㅎ;;;


그냥 미국주식에서 ETF 매수하세요...

한국은 답이 없어요..

금감원요???

얘네들 꿈쩍도 안합니다...

국민들 편에 서 있는게 아니라 금융기관들 입장에 서 있는 집단이에요...


느끼고 있었던 점이었지만

하도 오랜만에 거래하다보니

그냥 종목만을 보고 매수하는 실수를 저질렀네요...휴...


개인들에게 가장 만만한 것이 거래량이 많은

'KODEX 200 레버리지나 인버스 또는 2X' 가 

가장 무난합니다.

워낙 유동성이 풍부해서 말이죠...


아무튼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ETF/ETN에 제대로 똥칠을 했습니다.

한번이라도 경험했던 개미들이 한번 당하지 두번 당하겠습니까?

저는 여러번 당했습니다..ㅠㅠ


정말 답이 없는 동네라는 것을 또한번 여실히 느꼈습니다...

이러니 한국 금융시장의 그 실체를 하나둘씩 경험하고 알아가다보면

정말 비관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체적인 결론...

추종하는 지수도 전날 +였고,

개장 후 추종 지수도 +였으니

전날 괴리율을 빼고도 +가 나와줘야 하는데

종목은 -3%대 였다...


문제는 추종지수가 하락시에는 

잽싸게 가격에 반영한다는 것...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자신들에게 손해가 가지 않도록

가격을 조절함으로써 개미들에게 손해를 보게 했다는 것...

이점이 유력하게 의심된다...


당연스럽게도(?)...

이렇게 개판인 가운데서도 어디 한군데 감시기관에서

조사 따위는 없다는 것...

결국 정부 감시기관들도 개미..국민 편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앞으로는 거래량 없는 ETF/ETN은 절대 처다도 보지 말고,

오직 KODEX 코스피 200, 레버리지, 인버스에만 

투자하도록 하자.


한국의 ETF/ETN은 대부분 가격 왜곡이 심하고

개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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