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ETN 무엇인가? 초보분들께 간단히 설명 드립니다. (2)

지난 시간에서는 ETF, ETN의 장점만을

주로 살펴 보았는데요.


이번시간은 단점을 얘기해 볼께요.


ETF, ETN에 투자하고 싶다면

가장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거래량' 입니다.


물론 거래량이 없는 ETF, ETN 종목도

거래를 원할하게 하실수는 있어요.


왜냐하면 보통 LP라고 하는 공급자들이 있거든요.

그들이 관련 종목이 따라가는(추종하는) 

지수가 상승, 하락할때마다 

여러분이 매수한 종목의 가격을 결정해 준답니다. 



위에 그림은 

'KBSTAR 팔라듐선물(H)'라는 종목의 시세입니다.

매수 호가를 보면 +3.93%에 3,000주가 있지요?

이런것이 보통 LP 공급자가 걸어놓은 것이에요.


그런데 내가 이 종목에서 매도하려면

LP가 걸어놓은 매수 호가 위에는 

매물이 거의 없는것이 보일거에요.


즉, 내가 이 종목 3,000주쯤 가지고 있는데

현재 시세는 13,595원 이지만

실제로 전량 매도하려면 13,480원에 팔아야 한다는 말이에요.


다른 의미로

LP 공급자는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아요.

"지금 이 종목이 따라가는 지수가 이정도 값이니

너가 매도하고 싶다면 이 가격에 매도해라"

라고 말하는 것과 같죠.


왜이렇게 호가 갭이 크냐고요?

그 사이 갭이 큰것은 증권사의 수수료랍니다.

즉, 증권사는 조금 비싸게 매도하고

조금 싸게 매수 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것이죠.


실물 금이나 달러를 환전할때도 

살때와 팔때의 가격 차이가 좀 나지요?

같은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런데 거래량이 풍부한 ETF, ETN을 거래한다면

이사이 갭에도 개인들의 물량이 채워져 있는 것을

자주 볼수있어요.


ETF, ETN도 미래를 사고파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간다 싶으면 개인들의 매도 물량이 증가할테고

상승한다 싶으면 매수 물량이 증가할테니까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거래량이 풍부한 ETF, ETN을 거래하는 것이

그나마 적정가격으로 거래하는 

최선의  방법이랍니다.


또한, '괴리율'이라는 것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은 이 종목이 추종하는 지수와

종목의 가격이 얼마나 차이나느냐를 나타낸것인데요.


네이버 금융


역시나 네이버 금융에 가셔서 

종목을 검색하신 다음에

ETF 분석이라는 곳에 가시면 

어제 종가 괴리율이 나와 있어요.


위 그림에서 3월 27일만 살펴보시면

추종하는 지수의 가치는 13,604.80원인데

이 종목의 종가는 13,595원으로 마감되었으므로

실제보다 0.07% 저렴한 것이죠.


만일 위 종목을 3월 24일에 매수 했다면

여러분은 실제 가치보다 9.22% 더 비싸게

매수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5일에 이 종목이 추종하는 지수가

-3%로 마감되었다면

24일에 매수했던 여러분은 -9.22%와 당일 -3%를 합해서

-12.22%의 손실이 났을거라는 것이죠...


저도 얼마전에 ETF를 오랜만에 거래하다가

이런 실수를 저질러서

추종하는 지수는 상승했지만

그 전날 괴리율이 너무커서 

오히려 손해보고 매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고요...

ETF, ETN 을 거래한다면 꼭 '괴리율'을 

확인하시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이정도면 초보자 분들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볼께요.

일단...

네이버나 다음 등 주식종목 게시판에 있는

개인들의 글은 들여다 보지 마세요.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자꾸 보면 틀린 내용도 맞게 느껴지거든요.

'사람 셋이 모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

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전부라고 할만큼 쓸데없는 글들밖에 없어서

투자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답니다.

정말 다른사람 글들이 궁금하시다면

오랫동안 경험을 쌓고 보시면 심심하지는 않아요...;;;


다음으로는

국내에 상장된 ETF, ETN은 

투자하는 개인에게 상당히 불리한 구조로 짜여져 있어요.


즉...

내가 어떤 지수를 따라가는 ETF, ETN을 매수 했는데

추종하는 지수가 상승하면 

해당 종목의 가격이 그것을 반영해야 하고

그런 일을 하는것이 LP(유동공급자)들인데

더디게 반영합니다...

일부러 시간을 끄는 느낌이죠...


웃긴것은 그 지수가 하락 하면..

잽싸게 매수/매도 호가에 잽싸게 반영시킨다는 것이에요...


애초에 개인에게 불리한 구조로 짜여져 있는 상태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LP들에 의해서 

이렇게 가격이 조금씩 왜곡되니 

개인에게는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수 있죠.


아직까지 슬픈 것은

이렇게 하락장에서는

하락시에 수익을 얻는 '인버스' 이외에는

개인이 딱히 투자할 곳이 없다는 것이에요.


선물 옵션은 너무 위험하고...

이곳은 대 놓고 개인 피 빨아먹는 곳이랍니다.


주식 공매도는 개인이 하기에는

매우 까다롭고, 

종목의 선택의 폭도 거의 없고

수수료도 비싸요...

매수 후 매도도 쉽지 않습니다.


더 웃긴것은 '시장조성자'라고 하는 이새퀴들은

공매도 절차가 쉽고

선택의 제한도 없으며

수수료도 없어요.

매수 후 매도도 일반종목처럼 한답니다...


이래서 한국 금융시장이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

이런 덕을 외국인도 본답니다...

내가 한국 국적이면 그냥 거래 하겠어요?

아니면 검은머리 외국인으로 거래 하겠어요?


개인들도 이점을 깨닫는 분들이 많아져서

정부에 지속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아직까지도 정부는 묵묵부답이지요.


10년전에는 더 심했어요.

그때는 말 그대로 정부가 쌩깠거든요...


그렇다고 대통령만 욕하기도 힘들어요.

그정도 금융지식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없기 때문이죠.


만일 대통령이 

"국민들의 요구가 이러하니 고치시오."

라고 지시해도 그 밑에 장관을 비롯한 관료들은

전문용어 섞어가면서 반대 할거에요. 

"나라가 망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전문 지식이 있다면

"무슨 X같은 소리야!"라며 반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쓰읍~

거의 불가능하죠..


금융의 후진국이라는 일본에서도

개인이 공매도 거래 비율은 

2~30%를 차지합니다.


그 좋은 제도를 한국으로 들여올때

자기들이 유리한 방향으로만

고쳐서 들여온 것이죠...


그리고 변명하는 거에요...

"공매도는 건전한 시장조성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건전한 시장조성을 위해서라면

개인도 자유로운 참여를 하게 해달라고!!!

개인이 참여하면 시장을 더럽히게 된다는 거냐???


저도 블로그를 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금융지식을 쌓는 국민들이 늘어나서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고칠수 있게 하게 위해서랍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말씀드리면...

실제로 요즘같이 급변동 장세에서는

현물의 가격이 급변하기 때문에

ETF, ETN의 괴리율이 크게 차이날 수 있어요...


문제는 현물 가격이 평온했을 때에도

이놈들이 장난을 많이 쳤다는 것이 요점이죠...


가뜩이나 불합리한 구조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있는 상황인데

현물 가격까지 급변동하니


그 불합리한 점을 둔감한 투자자들도

느끼게 된거죠...


그래서 요즘 ETF, ETN에 대해서

개인들의 불만이 최고치인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

ETF 와 ETN의 차이가 뭐냐라고 물어보신다면


https://www.gildong.net/1188


위 글을 읽어 보세요.


아무튼 이런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ETF, ETN에 투자하실 생각이라면

내가 이런 불합리한 구조와

장난치는 LP들을 감수하면서 까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 되었을때....


그때 ETF, ETN에 투자 하셔야 합니다...

개인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죠...


참 슬프죠?...

한국은 아직 그런 수준입니다...

해외에서 아직 선진국 수준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이런 위기때마다, 아니 위기가 아니더라도

해외 시장보다 더 빠지고 하는 이유가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지들끼리만 먹으면

외국인 투자가 안들어 올거잖아요...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혜택을 줘요...

졸라 많이...


결국 국내 개인 투자자들만

불이익을 얻는 구조일 수 밖에 없는 거고

(왜냐면 어떤 판이든지 호구는 항상 있어야 하니까...)


다른말로 개미들의 피를 빨아 먹는 시장이 된거죠...

그래서 기관을 개미핧기라고 하잖아요...


이런상황에서 정말 이익을 내는 개인은

극소수 입니다...

이것은 비단 ETF, ETN 뿐만아니라

일반 기업 종목들은 더 심하죠...


개인이 턱없이 불리한 시장이에요...


그나마 ETF, ETN이 그 정도가 덜하니

몰리는 것이고요...


상황이 이렇습니다...

이런 상황인 것을 잘 인지하고

들어오셔야 합니다...


저도 새롭게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네요...


"웰컴투 헬!!!"

"아따 호구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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