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ETN 롤오버 개념을 쉽게 배워보자.

파생상품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아서

개념들이 너무 어려우실 겁니다.

솔직히 지금 저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 드릴려고 합니다.


먼저, ETF/ETN은 파생상품이라고 합니다.

A라는 현재 물건의 가치를 거래 하는 것이 아니고,

작게는 한달 길게는 12개월 뒤의 가치 변동을

거래하는 것이죠.


비슷한 예로 배추 밭떼기가 있어요.

봄에 배추 씨를 뿌릴때 

업자와 농민은 배추밭 전체를 거래 합니다.


가을에 배추값이 상승하면 업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농민은 배추값의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정인 가격을 받을 수 있으니 이익이고...

양쪽 다 이익을 얻을 수 있죠.


정확하게는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거죠.



보통 파생상품은 가격 단위가 높고,

변동성이 심해서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위험한 상품입니다.


그런데 증권사, 운용사들은

좀 더 많은 이익을 얻고자 합니다.

그래서 개인들도 적은 금액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파생상품을 증권화 시켜서 만든것이

ETF/ETN 이라는 거죠.


아까 ETF/ETN은 미래 가치를 

거래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각 상품마다 미래 기간이 달라요.

예를들어 레버리지 상품들은 

보통 1개월 미래를 거래하고요


Tiger ETF 같은 것은 

12월 미래 가치를 거래 한답니다.


그러니까 1월에 Tiger ETF를 매수하면

12월 만기까지 롤오버라는 것이 없는 것이죠.


이것은 다 장단점이 있어요.

미래 기간이 길어지면 현물과 선물의 

가격을 맞추기가 힘들고요

미래 기간이 짧으면 그만큼 가격을 맞추기가 쉽죠.


개인들이 요즘 가장 많이 거래하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을 

예로 들어 볼께요.


이 상품은 1개월 미래 가치를

거래하는 파생상품을 증권화 시킨 종목이에요.


즉, 지금은 4월달이므로 '5월물'이라는

5월에 거래될 원유 가격을 가지고 베팅하는 거죠.


더 쉽게 말하면

5월에 원유 가격은 얼마일까?

하락일까? 상승일까?

이렇게 상승과 하락을 두고 내기 하는 거랍니다.


이것을 '선물'이라고 하지요.

어떤 상품의 미래가치라고 말 할수 있겠네요.


반대로 '현물'도 있어요.

어떤 상품의 현재 가치를 말합니다.



이로써 배경지식은 얼추 갖췄으니

본격적으로 설명 들어 갑니다.


내가 오늘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을

매수한 것은 다른 의미로

5월달에 거래되는 미래 원유 가격이 상승일 것이고

나는 그 가격의 상승분의 2배의 수익을 내는

파생상품을 증권화 시킨 종목을 매수한 겁니다.


그래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지금은 4월이지만 '5월물'을 기준으로 

거래되는 것이죠.


4월이 지나서 5월이 되기 전에

'롤오버'라는 것을 합니다.

즉, 1달 후의 가치를 거래해야 하기 때문에

'5월물'을 청산하고 '6월물'을 사야하는 것이죠.

증권회사나 운용사가요.


계속해서 1달 후의 미래가치를 

거래해야 하기 때문이죠.



지금부터가 핵심 입니다.

'롤 오버'할때는 비용이 듭니다.

수수료이죠.


아까 ETF/ETN은 기본적으로 파생상품이라고

말씀 드렸죠?

그래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을

매수하면 매달 '롤 오버' 비용이 나가는 거에요.


이래서 남들이 ETF/ETN은 

장기투자 상품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이고요.



'롤 오버'의 개념이 많이 햇길릴수도 있는데요.

신문에서도 틀리게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금은 4월이니 '5월물'을 거래 하는 것이고

'6월물'로 '롤 오버' 해야 하는데...

'5월물'과 '6월물'의 가격 차이가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게 아니고요...

선물거래를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현재는 4월이고 '5월물'을 거래 하려고 하는데

'5월물'을 내가 매수한 시점의 가격...

이것이 내가 진입한 가격이 되겠죠?



어라?

이제 5월이 가까워 오니 

나는 '5월물'을 청산하고 '6월물'로 '롤 오버' 해야합니다.

청산을 하지 않으면 실물로 원유를 받게 될텐데

드럼통에 가득찬 원유를 내가 미국에서 

무슨수로 가져올 수 있을까요?..(-_-);;


그러니 실물 인도전에 

청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뭐..실물로 인도 받고 싶은 분은 

받으셔도 되고요.ㅋ


이때 청산된 가격에서 내가 진입한 가격을 빼면

그게 '롤 오버'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4월초에 원유 '5월물'을 

배럴당 30$에 매수 했고,


4월말에 '5월물'을 20$에 청산 했다면

나는 10$의 손해를 입은 것이죠.

이것이 '롤 오버'의 비용입니다.



그런데 청산만 하면 

해당 상품이 없어지잖아요.

그러니 '5월물' 청산과 동시에

'6월물'을 매수 한답니다.



여기에서 많이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5월물'을 20$에 청산하고

'6월물'을 40$에 매수한 그림이에요.


이 차이를 '롤 오버' 비용이라고 

많이들 착각 하세요.


그런데 '5월물'과 '6월물'의 가격 차이는

상관이 없어요.


'5월물' 100원짜리 10개와

'6월물' 500원짜리 2개는 

가격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변동이 없는 것이죠.



그래서 내가 진입한 시점의 가격.

내가 청산한 시점의 가격.

이 차이가 '롤 오버'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여기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점은

내가 '롤 오버'를 한게 아니잖아요.

증권사나 운용사가 한거죠.


보통 증권사나 운용사는 5일에 걸쳐서

'롤 오버'를 합니다.



그래서 내가 4월 10일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를

매수 했고 이번달의 '롤 오버' 비용이 궁금하다면


삼성증권이 '5월물'을 

처음 사기 시작한 시점의 가격을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죠.


언제 샀을까요?

3월달에 샀겠죠?


3월달에 '4월물'을 청산 하면서

'5월물'을 매수 했을테니...


공시에 나와 있어요...

그때 가격을 찾아 보시고...

현재 '5월물'이 청산되는 날의 

가격 차이를 계산해 보시면

그 가격이 '롤 오버' 비용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사실 이 의미가 가장 일반적이기도 합니다만...



예를 들어서 지금 현재 롤오버 되고 있는

6월물의 가격은 29.13$ 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WTI 원유 가격은

23.19$ 인데요.


'6월물'로 롤 오버 되면서 

현재 원유 가격으로 급격하게 수렴되게 됩니다.


즉, 29.13$ 였던 '6월물'선물 가격이

23.19$에 가깝게 하락하는 것이죠.


이로써 인버스는 유가가 횡보하여도

6$에 가까운 이득을 얻게 됩니다.


이것도 '롤 오버'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가격차이는 

ETF/ETN의 주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상승이 덜하다거나

생각 외로 많이 하락했다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보면 

증권사/운용사들이 거래량이 없을때부터

장난도 많이 쳤고요.


증권사/운용사들의 LP(유동공급자) 담당자를

바꿔 달라고 해서 얘기 해 보시면

그들 대부분이 개인보다 아는 것이 적은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화해서 한번 물어 보세요.

"당신들이 프로그램으로 자동 LP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가격에 왜 매수/매도를 걸어 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현재 LP 가격을 증빙 할 자료가 있는가?"라고

물어보면서 자료를 요구한다면

내 놓을 수 있는 증권사/운용사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쉽게 설명한다고 해도

엄청 복잡하네요...


솔직히 저도 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지

헷갈릴때가 엄청 많습니다.

실수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도 보통 글로 적는 경우에는

수수료라는 말로 뭉뚱그려서 말하고 있고요.


ETF/ETN은 수수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

매수 하시라고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있답니다.


 

이것도 이해 못하겠고

ETF/ETN은 하고 싶다면...


그 상품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를

확실하게 판단하고 들어가세요.


생각보다 수익률이 안 나올 수는 있지만

방향성만 맞으면 수익을 얻을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거니까요.


특히나 하락장에서 투자 할 방법이 없는

개인들이 많이 하시고요.


원자재, 특정섹터 등등의 선택지가 많아서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어서 

활용만 잘 하면 매우 유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른바 칼로 두부를 썰어 찌게를 끓이느냐...

아니면 내 손가락을 잘라 내느냐는 

오로지 개인의 능력 나름이니까요...


그래도 어렵다...하시면

그냥 포기하시고

펀드로 알아 보세요...


더이상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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