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첫발을 딛는 이들에게 해주고 픈 선배의 이야기... 1편..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작년('13)까지는 그래도 열심히 주식질(?)을 했었는데, 제가 항상 강조하고 다짐했던 탐욕과

 

평정사이에서 탐욕에 지는 바람에 나름 크나큰 좌절을 맛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14년도에는 주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저는 무협지를 가끔 읽는 편인데...

 

박찬규씨의 '태극검제'라는 무협소설에서 하나의 화두가 나옵니다..

 

- 선심후수 -

 

무공을 연마 하는데 있어서 '내공(마음)'이 먼저이고, '수(기술)'은 나중이다.

 

 

저는 이 문장을 읽자마자 탁 하고 무릅을 쳤습니다..

 

어쩜 이리도 내 생각과 같은것인지...

 

 

비록 소설이지만, 내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협소설이든지 어려운 기술서적이든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도가에서는 굴러다니는 돌멩이에도 '도'가 있다 하지 았았습니까?

 

 

아무튼..

 

오늘은 처음 주식을 하시거나, 초보인 분들에게 한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저는 주식경력이 대략 15년쯤 되는 사람입니다.

 

코스닥을 거쳐 코스피와 ETF,펀드,ELS등등을 거쳐서 프리보드와 장외시장까지 거래를 해봤습니다.

 

 

 

그래서 나름 결론을 얻었지요..

 

뭐..남들이 얘기하는 결론과 같습니다만...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1. 주식질로 돈을 벌 수는 있다.

2. 주실질로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은 50%가 넘는다고 생각한다.

3. 확률이 50%가 넘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며, 나머지 50%는

   손해임을 기억 해야 한다.(즉, 높아봐야 반반의 확률이다.)

4. 욕심과 평정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

5. 한국에서 주식질은 세력이 개인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며,

    이는 정보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제도 자체가 그렇다.

    (즉, 정부 또한 세력의 편이라는 소리다.

    반대로 대부분 정부나 정책들은 개인의 적이라 생각 하면된다.)

 

 

나름 적어 보았습니다만...

 

처음 주식에 입문 하는 이유는 돈이 벌리는 것을 보았거나 들었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나도 벌 수 있겠지...' '저 친구보다 내가 못난게 뭐야...'

 

저도 처음에는 이런 생각들과 쭉쭉 뻗어 올라가는 챠트만을 보면서 꿈에 취해 있었지요.

 

꿈에 취해 있었기에 그 친구가 거액의 돈을 수업료로 낸 것을 몰랐고...

 

한 종목 챠트가 쭉쭉 올라가는 이면에는 50개 이상의 종목이 쭉쭉 내려간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 한겁니다.

 

 

단언컨대...

 

첫 발을 딛는 초식자(초식동물+초보자)가 돈을 벌 수 있을만큼 만만한 동네가 아닌것이지요..

 

그대가 생각했던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초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옥인겁니다...

 

 

축하합니다....!!! 그대는 이제 지옥에 한걸음 내 딪었습니다.

 

이곳을 빠져나가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탐욕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탐욕이란것이 김태희나 이효리 보다도 더욱 매혹적이고 아름다워 보여서

 

뿌리치기가 쉽지 않아요...

 

 

나는 마음만 바꾸면 금방 빠져 나올 수 있다 자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님...인류 역사 이천년이 흐르는 동안 그런 분은 예수, 석가,..등등 몇분 계시지 않았습니다..

 

님이 그런분들 수준이 아니라면 초식자 인겁니다...

 

 

책을 잔뜩 읽고 모의 투자도 많이 해보고 설전에 임해라?

 

더 빨리 망하는 길이 될수도 있습니다.

 

멋모르고 백만원 넣었다가 망하면 마음을 바꿔 먹을 기회라도 생기겠지요...

 

지식 많이 쌓고, 모의투자 해보면 자신감 생겨서 일천 넣습니다...

 

결국 날리는 것은 똑같지만...금액이 틀리겠지요... 아마 그럴겁니다...

 

 

결국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해줄 수 있는 최상의 조언은...

 

가장 적은 수업료를 내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으라는 것뿐...

 

 

"그 적절한 방법이란게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그거 있잖아...너에게 맞춤 옷처럼 딱 맞는 그거...거시기..."

 

라고 밖에는 말하지 못하겠네요...

 

만일 이 이상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놈이 사기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돈을 벌수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놈...

 

돈을 버는 방법이나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놈....

 

아니 요즘 세상에 돈 벌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자기만 알고 있어도,

 

남들이 알까봐 불안 할텐데...그걸 가르쳐 주는 바보가 어딨습니까?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단지,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행동 했었다...그러니 내것을 참고 해서 당신의

 

완성에 디딤돌로 삼아주면 좋겠다 정도인겁니다...

 

 

여기서 잠깐...

 

나는 이렇게 판단하고, 이렇게 행동 할거다..라는것은 글로 적지 못하겠지요..

 

왜냐면 이것은 적어도 나에게만은 가치가 있는 것이고, 결코 다른이,

 

또는 식구들과도 나누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 블로그에서 조차 위의 말에 관련된 것들은 적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내가 왜 뭐 빠지게 지식 쌓고, 수업료 내면서 배우고, 경험한것들을 공짜로 나눠 줍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에...

 

 

그래서 결국 남들의 정보,지식, 경험등은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나만의 맞춤옷을 입으십시요...

 

 

그런데..그런데...

 

여기에서 모순이 발생합니다...

 

난 초식자인데, 나만의 옷을 어떻게 입을수가 있는가?

 

그것도 돈 안버리고 알토란 같은 경험을 쌓으면서 말입니다...

 

 

님..삼성 이재용 부회장님도 지금 위치에 오기까지 수업료 많이 내셨습니다...

 

님은 안낼수 있을거라고 자신하세요??????...

 

 

그래서....여유돈을 가지고 주식질 하시라~....사람들이 말하는 겁니다...

 

처음부터 집 대출로 뛰어들지 마시고....

 

 

다음편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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