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폭등하고 미 국채 금리는 무섭게 상승 중. - 시장이 어째 쎄~하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이 무섭게 급등했다.

 

미 연준 파월의장의 국회연설에서 3년정도는 괜찮다는 립서비스와 

중국에서 들려오는 부양책 뉴스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파월 한마디에 다우 사상 최고치… 게임스톱 주가 104% 폭등

 

中, 4300조원 경기부양책 추진…“GDP 40% 규모”

솔직히 말해서 파월의장의 말은 립서비스에 가깝고,

중국의 부양책 관련 소식이 단기로 '코스피'에 힘을 실어줄것으로 보인다.

오늘 분위기가 좋았다고 무작정 '코스피', '코스닥'에 들어가는 우는 범하지 말자.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 미 금리 급 상승하면 한국의 금리는 2배로 상승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 Investing.com

월봉으로 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벌써 1.446%를 찍었다.

 

달러 기축국가인 미국이 이렇게 상승하면 한국의 금리는 어떻게 될까?

 

한국 10년 | 한국 10년 채권수익률

한국의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당연히 상승중이다.

 

그런데 한국은 신흥국이다.

한국 시장내에 있는 달러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미국보다 금리를 더 높게 쳐 주어야 한다.

 

미국을 국민은행으로, 한국을 부산 저축은행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국민은행은 안정적이나 금리가 낮고, 
저축은행은 비교적 불안정 하지만 금리가 높다.

 

결국 미국보다 더 높게, 그리고 강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된다.

한국 금리를 월봉으로 보면 이미 3중 바닥으로 저점이 강하게 지지되고 있다.

한국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

 

 

◈ 금리상승이 주는 폭탄들.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폭탄이 날라오게 될것이다.

 

기본적으로 명목금리가 상승한다.

그전에 이미 실질금리가 더욱 상승해 있을테고,

신규 대출자는 더욱 높은 금리를 주고 대출을 받아야 하며,

기존의 대출자들은 만기 시 연장이 어렵게 된다.

 

또한 당신이 아무리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어려워지면 은행은 당신에게 대출을 회수하거나 금리를 높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고정금리는 정말 '고정'된 금리일까?

정말이다...

이미 98년 IMF 시절에 많은 대출자들이 은행에게 요구 받았다.

 

금리가 더욱 인상되어 상황이 어려워지면,

은행은 당신에게 대출 만기연장 불허, 추가 대출금리 인상,

추가적인 담보 제공요구 등을 요청할 것이다.

 

 

상황이 이쯤되면 슬슬 돈을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게 된다.

 

정부 주도 경제 구조조정 성공할까? - 애플경제

지금 대략적으로 최대 40%정도가 좀비기업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미 파산하거나 구조조정으로 회생되었어야 할 기업들이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해 연명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제일먼저 이런 기업들이 파산하게 된다.

 

기업이 파산하면 근로자는 대출을 갚을 돈을 구하기가 힘들어진다.

또는 기업이 파산하지 않더라도 월급은 동결될 것이다.

 

이는 곧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이정도로만 상황이 벌어져도 대출금리는

적어도 4~5배정도의 상승 효과를 발생시킨다.

 

 

여기에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끔찍하게 변한다...

말 그대로 '헬'이 펼쳐진다.

 

한국의 가계자산 중 부동산(아파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크다.

대략 60~70%정도 될 것이라 추측된다.

 

그것도 현금으로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고,

절대 다수가 대출을 끼고 구입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취약가구의 부채 리스크 점검 및 시사점

 

한계 가구의 의미는 DSR이 대략 40%을 넘는 가구를 말하며, 

한국은 150만 가구가 이에 해당한다.

 

당신의 수입중에 25%이상 대출이자 상환으로 쓰이고 있다면

당신이 바로 한계 가구이다.

 

 

금리가 급상승 시에 은행의 안전성을 이유로 DSR이 더욱 낮춰지면서

이러한 한계 가구들은 은행으로 부터 대출금리 인상 또는

추가 담보제출 요구를 받게 될것이다. 

 

현재도 이자도 내기 힘든 판국에 2~3배의 이자를 어떻게 내야 하는가?

 

항상 기억해라...

위기시에는 정부도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은행을 먼저 챙기지, 

절대로 국민인 당신을 먼저 챙기지 않는다...

 

 

◈ 원자재의 급 상승.

솔직히 이 부분도 조금 쎄~한 느낌이 든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경제의 순환을 말해본다면...

채권이 수익이 좋았다가 부동산이 상승하며, 그 다음에 주식이 상승하고 

마지막으로 원자재가 상승한다...

 

그리고 위기가 와서 리셋된 다음에 다시 채권부터 시작하는 것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시장의 순환 싸이클이다.

 

 

구리 선물 가격 - Investing.com

경제의 지표로 흔히들 말하는 구리의 선물가격이다.

월봉으로 보면 얼마나 급상승하고 있는지 눈에 잘 보일것이다.

 

한가지 물어보자.

경제가 좋아지면 구리수요가 높아져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인데...

 

지금 경제가 좋은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경제가 더 활황인가?

아니라면 이미 구리 가격에도 유동성으로 버블이 생성되어 있는 것이다.

 

좀 전에도 말했지만,

투자 싸이클의 마지막이자 위기의 바로 전에는

늘 원자재의 상승이 마지막이었다....

 

 

나는 이 부분이 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코스닥', '코스피'가 급등했을 지라도 

이 좋은 분위기가 오래 가지는 못할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 미 연준의 말은 항상 정확하며, 시장을 컨트롤하는가?

경제, 금융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파월이 3년은 괜찬다고 했으니까...3년동안 투자로 놀아보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다.

 

한가지 예를 들어준다.

 

미 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어느 공개 모임에서 

미국은 부강해지고 있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다.

경제는 현재 호황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달 뒤에 201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다.

 

뭐...그런거다...

 

◈ 우리는 토끼다.

오늘도 이상하게 비관적인 얘기로 흘러갔다...

기분좋은 하루였을텐데 찬물을 끼얹는것 같아서 미안하다.

 

하지만 명심해라!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맹수가 아니다...

우리는 먹이사슬 최하위에 있는 초식동물 토끼다...

 

토끼가 들판에서 느긋하게 풀을 뜯어먹거나,

룰루랄라 하면서 들판에서 놀러 다니거나 한적을 본적이 있는가?

 

토끼는 항상 귀를 쫑긋히 세우고 맹수를 경계한다.

참 피곤한 일이다...하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는 맹수가 아니므로 사자처럼 배부르면 누워있고,

배고프면 느긋하게 사냥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닌것이다.

 

작은일에도 깜짝깜짝 놀라야 하고,

작은 수익에도 감사하며 얼른 자신의 포지션을 변경해야 한다...

 

설령 그것이 삽질이 된다고 해도 말이다...

 

아마도 내가 무슨말을 하고싶어 하는지 잘 알거라 믿는다...

 

 

◈ 그래도 단기간은 즐기자.

맞다...

 

내가 말한 세상이 바로 내일, 다음달에 오지는 않을거라고 예상한다.

그러니 수익을 최대로 뽑아내는 시기가

조금은 더 지속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우리 모두 겨울이 오기전에 든든하게...

최대한 수익을 뽑아내자...

 

"윈터 이즈 커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