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대에도 새벽은 오고있다.

'잃어버린 세대'라 불리는 사람들...

오늘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는 '잃어버린 세대'를 1차세계대전에 환멸을

느낀 젊은이들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그 의미가 좀 다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LG경제연구원

 

이번에 LG경제연구원에서 '잃어버린 세대'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잃어버린 세대'에 속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전에 썼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대해서는 공감이 잘 가지 않았죠...

 

우리같은 세대에서 바라볼때에 그 베이비부머 세대의 분들은

경쟁도 치열했지만, 대부분이 산업의 발전에 따른 혜택을 만만치 않게 받아온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부모는 부양하고, 자식에게는 봉양받지 못하는 세대이기도 하고...

아무튼...짠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세대입니다.. 

 

아참...'잃어버린 세대' 얘기를 하고 있었군요...

 

 

이 세대는 참으로 운이 없는 세대입니다...

막상 취업하려니 2번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비정규직 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맞게 되었으니까요...

 

사실 이 비정규직이라는 것이 기업이 허리띠를 조일때 쓸수있는 제일 간단한

방법 아니겠습니까?

임금을 삭감하거나 노동자를 해고 하는것이죠..

이 두가지를 만족하는 방법이 소위 용역...아웃소싱이라는 것이죠...

 

요즘에는 용역이나 아웃소싱이나...

중소기업 정규직이라고 해도 처우가 나빠서 범용적으로  

모두 비정규직이라는 의미에 포함 된다고 생각 합니다....

 

시작은 김대중 정부 시절이었죠...

아무도 이런 얘기는 안하더군요...

소위 진보 진영에서는 자기들이 시작하고 장려 했으니 함구하는 듯 하고...

보수 진영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실컷 부려먹고 있으니

모두가 말하기 껄끄러워 하는듯 합니다...

 

그 와중에 죽어 나가는 것은 서민들 뿐인겁니다...

 

아무튼, 고실업, 저임금, 고용불안을 달고 살고 있으니

연애, 결혼은 하기도 힘들고, 돈이 없으니 대인관계도 끊어지지요...

이래서 3포세대, 5포세대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기존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잃어버린 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약간은 다른듯 합니다...

자기들은 방 한칸에서 시작해서 십여년만에 아파트를 장만 했고,

아이들을 키웠다...

너희들은 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냐?

자신들만 아는 너무 이기적인 세대이다...

뭐 이런 말들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기요..

님들이 방 한칸에서 아파트를 장만 할 수 있었던 것은...

님들이 물론 노력도 했겠지만...

그 시절 고금리와 산업화로 인한 큰 폭의 임금 상승이 있었기 때문 이었거든요...

 

예전의 상황에 지금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라면

님들이 아무리 고금리 혜택과 큰 폭의 임금 상승이 있었더라도

방 한칸에서 시작하면,

방 한칸으로 끝나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우리가 겪는 시대 상황을 님들이 겪었을 거라 이겁니다...

 

다른말로 하면 운이 좋은 것이죠...

특히나 경제 운이 말이죠...

 

그 시절 분당의 소금 아파트가 2~3천만원에도 미분양 나던 시절인데...

지금은 15억쯤 되려나요?

그런 운 좋은 시절을 살아놓고 요즘 애들은 어쩌구 그럼 안되요...

 

베이비부머 세대분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을 살아가는, 그리고 앞으로 사회 전면에서 중추적으로 뛰어야 할 세대의

마음도 이해해 달라는 것이죠...

 

사실 저는 베이비부머 세대분들을 존경합니다.(-_-);;

우리들...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 하셨고

동생들을 위해서 희생 하였으며,

부모 세대를 성심껏 봉양 해 오셨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 이런 말씀을 종종 드리고는 합니다..

"어머니! 만일 어머니 대신에 나에게 100억 생긴다고 해도 어머니를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라고요.. 

당연히 누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누나들 또한 동생들 뒷바라지 때문에 많은것을 포기해야 했으니 말이죠...

그만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크게보면 이것이 세대간의 갈등으로 싸울것이 아니고

이것을 조장하는 기득권 세력의 정책적인 문제인것을 인식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이겠네요...

아무튼,

이 '잃어버린 세대'라 불리는 세대는

일본에서는 30~40대이고, 한국에서는 20~30대 일겁니다.

 

일본의 사례를 보자면...

1990년대~2000년도 초반까지 정말 빙하기라고 칭해질 만큼 청년층의 취업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고, 다시 수출이 잘 되면서 경제가 활성화 되기 시작 했지요...

지금 일본은 역으로 구인난에 시달립니다...

 

빙하기 시절에 현재 한국에서처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프리터족...

은둔형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이 생겨났었죠...

지금 한국이 그러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일본은 힘든 터널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막상 우리는 터널 중간쯤에서 암흑속에 헤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과 같은 상황속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와 생산인구 감소로 인해서

한국 또한 좋은 시절이 올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의 기업 중심에서 노동자 중심으로 축이 옮겨가는 것인데...

한국이 어떤 나라 입니까?

노동자들에게 힘이 실리는 것을 반기지 않는 나라이죠...

그래서 아래와 같은 짓을 하려고 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노동생산인구가 감소하면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더 주어야 고용 시킬 수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그것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더 들여오는 겁니다...

그리고 국내 노동자들과 경쟁을 시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임금은 외국인 노동자 기준으로 동결되거나 오히려 더 하락합니다..ㅋㅋ

 

왜 한국은 호주나 캐나다 처럼 고학력, 실무능력 위주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지 않는가에 대한 답변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그래도 많은 수의 베이비부머가 은퇴하기 때문에

짧으면 5년, 길면 10년 이내에 일본과 같은 좋은 상황을 맞이 하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노컷뉴스

 

공무원 쪽에서만 2023년까지 전체 공무원중에 30%가 은퇴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막말로 2023년 이후에는 노량진 수험생들을 모두 공무원으로

흡수 하고도 부족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런데 정부나 언론에서는 왜 이런 희망찬 얘기는 하지 않을까요?

정부나 기업 입장에서는 노동유휴인구..즉 노는 사람들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어줘야만 이런 말을 할수가 있지요...

"저 사람들을 봐라...너희들은 일하는게 행복한거다...그러니 임금은 동결 또는 삭감이다.."

라고요...

 

만일 근로자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과연 지금처럼 치열한 경쟁할까요?

임금을 더 달라고 요구하지 않을까요?

복지를 더 요구하지 않을까요?

더 좋은곳을 찾아서 잦은 이직을 하지는 않을까요?

기득권은 이러한 상황을 막고 싶은 것이겠지요...

 

노동자들의 이러한 요구를 간접적으로 막는 손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금융 노예화 시키는 겁니다...

한마디로 빚을 많이 지게 하는 것이죠...

그러면 쉽게 직장을 이직하지도 못하고 빚을 갚을때까지 묵묵히 일만 해야 합니다..ㅋㅋ

 

요즘 빚을 많이 지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나요???

그렇죠...아파트 대출...ㅎㅎ

빚내서 집을 사라고 그랬다는데...요즘은 부인하고 있다는...

 

국민들이 분노하면...

한 사람만 희생시키면 됩니다...

물론 그 사람에게 그만한 댓가를 주어야 겠지만..

정부나 기득권 입장에서 보면 그 얼마나 싸게 먹히는 방법입니까?

 

마치...

조조가 수춘성을 함락하고자 공격 해 들어갈때...

군량미가 부족해서 병사들의 원성이 높았습니다....

조조는 군량미 담당관이었던 왕우를 처형 하는 것으로

군사들을 달랬고, 수춘성을 함락했지요...

군사들은 역시 조조가 우리에게 그렇게 할리는 없었을 거라며 왕후만 욕을 했구요...

 

뭔지 모르지만 좀 비슷한 방법이지요?

자 여러분~질문!!

국민은 바보일까요?

개, 돼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지 않습니까?

 

'잃어버린 세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 시절이 찾아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버티세요...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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